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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여름준비

오늘하루 내가 눈 뜰 수 있음에 감사하며

오늘하루아침을 먹고 옆집 박여사님네

결제해 드린 세탁기가 온다고 분주하게

움직이고 나서 필리핀 커피 한잔은 얻어먹고

집에 와서 남편이 휴일이라 호두가 끼를 도와달라고 하고 어제 만들어 놓은 호두두유를 한잔씩 나눠마시고 나서 남편야간 근무 간식을 사고 시장을 보고

집 오는 길 ㅇㅇ농약사에서 진딧물약을 사가지고 와서 남편한테 물량이랑 진딧물약을 반만넣으라고 했는데 약을 다 넣어버려서 말싸움을 하고 포도나무 넝쿨도 주황색 케이블타이로 예쁘게 묵어버림 남편이 끓여준 라면을 먹고 나서

연탄보일러실 천장 망가진 부분을 남편이  고치신다고 하셔서 미니타카랑 심을 찾아드림 하루종일 여름 맞이 준비를 함

다음 주에 항암치료여서 남편님 간식으로 단호박죽에 시골에서 사 온 빨간 팥을 넣고 끓여서 정리해 드림 오늘 하루가 참 바빴다.

마당에 핀 노란 민들레꽃이 나를 응원해 주는

4월이 절반이 지나가고 있는 날에

나도 누군가에게 희망을 주는 사람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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