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꽃바람이 분다.
오늘은 아침햇살이
따사롭게 온몸을 휘감는다.
어느 낯선 집 마당에 하얀 목련꽃이
필락 말락 꽃몽우리들이 합창을 하는구나.
서울병원 중환자실 앞에서 12시가 되길 기다리며 엄마, 아버지, 엄마에 1번 외손녀, 손주사위, 경희가 대기하고 있다가
아버지를 만나고 왔다. 어제보다는 상태가
조금 나아 보이시고 말씀도 조금 하셨다고
엄마 힘들다고 자주 오시지 말라고 했다고
엄마는 눈물이 글썽글썽 참 마음이 아프다.
오늘 하루가 또 흘러간다. 아버지의 머릿속에는 할 일이 참 많은 아버지의 봄날이
햇살아래 참 곱게 빛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