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아버지의 봄날 (입원 6일째)

산골짜기에 노란 산수유꽃이 피는 날

아버지의 굽은 허리가

똑바로 누워계실 수도 없고

온몸이 아파하시는데

말은 잘 나오지 않고

가슴이 답답하실 아버지

생각하니 눈물만 나는구나.

하루하루 힘겨움에 할 말은

많으신데 모두 들어줄 수 없으니

마음이 아프다. 당신의 봄날이

또 하루가 지나갑니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아버지의 봄날(입원 5일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