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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봄날 (입원 8일째)

봄비가 내린다. 조심스럽게

아침부터 보슬보슬 봄비가

내렸다. 땅만 살짝 적시는 봄비가

아버지는 오늘 제천서울병원에서 단양군립노인요양병원으로 사설구급차(내토응급구조단)를 타시고

막내딸 영희랑 단양군립노인요양병원으로 입원을 하러 가셨다.

집에 가시는 줄 알고 좋아하시더니 당신만

병원에 두고 간다고 화가 나고 기분이 안 좋으실듯하다. 오늘 밤도 무사하게 잘 주무시고 기적 같은 날들이 찾아오길

기도합니다. 아버지의 봄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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