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아버지의 봄날 (입원 23일째) 단양노인요양병원 16일

아버지 오늘도 하루가 빨리 지나가네요.

아버지의 시간은 하루가 참 길게 느껴지시겠지요.

아버지의 친절한 간호사 선생님들에

보살핌을 받으면서 오늘 하루도 잘 지내셨습니다.

저녁시간이 되면 늘 아버지 곁을 지켜주는 딸

그 딸도 늘 마음이 애달프답니다.

아버지가 늘 지키시던 그 자리를 지키려고

오늘도 동분서주합니다.

아버지 누워계셔도 그 딸 위해 기도해 주세요.

고맙다고 잘될 거라고 아버지

아버지의 봄날이 흐드러지게 핀 벚꽃처럼

하루가 지나갑니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