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내가 바라는 부모상부터 명확하게.

명확한 부모상이 코치형 부모의 출발점입니다.

[1장: AI 시대, 코치형 부모의 '흔들리지 않는 기준'을 세우다]

1-1. 내가 바라는 부모상부터 명확하게


명확한 부모상이 코치형 부모의 출발점입니다.

"나는 어떤 부모가 되고 싶은가?"


단순한 질문이지만, 막상 답하려 하면 쉽지 않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일상은 늘 빠르게 흘러가고, 부모로서의 고민은 늘 '나중에'로 미뤄집니다. 그렇게 하루하루를 보내다 보면, 어느새 우리는 '좋은 부모'에 대한 자신의 기준조차 잊은 채 살아갑니다. 그러나 AI 시대를 살아가는 지금, 부모에게는 더 이상 막연한 역할이 아닌 명확한 방향성이 필요합니다. 내가 어떤 부모로서 아이 곁에 서고 싶은지, 어떤 가치와 태도로 관계를 맺고 싶은지를 분명히 하는 일은 코치형 부모로 성장하기 위한 출발점이 됩니다.


이 책은 코칭의 GROW 모델 (Goal, Reality, Options, Will)을 기반으로, 부모로서의 여정을 함께 탐색하고자 합니다. 그 첫 단계인 'Goal(목표 설정)'은 나와 아이가 함께 성장해갈 길을 정하는 가장 중요한 과정입니다.


나의 부모로부터 배우는 이상적 부모상

우리 모두 부모가 있었고, 어느새 부모가 되었습니다. 이제 질문을 던져보죠.


“나는 나의 부모님의 삶의 방식과 나를 양육한 방식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나?”

1. 난 우리 부모님 같은 부모가 될 거야!

2. 난 우리 부모님 같은 부모는 되지 않을 거야, 다르게 살 거야!


1번과 2번 중 어느 쪽에 마음이 더 가나요? 2번을 선택했다면 부모님께 미안한 마음이 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우리는 어느 한쪽으로만 명확히 답하기 어렵습니다. 부모에게서 닮고 싶은 면도, 닮고 싶지 않은 면도 함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럴 때 코칭의 기본 스킬인 '쪼개기'와 '구체화하기'를 활용해 보세요. 부모님에게서 배우고 싶은 점과 그렇지 않은 점을 분리해 정리하면, 여러분이 지향하는 이상적 부모상이 훨씬 선명해질 것입니다.


아이의 믿음을 이끌어내는 ‘코치 부모 코드’

제가 ‘나의 부모상’을 정리했던 경험을 간략히 나누겠습니다.만 27세에 딸이 태어나면서 “좋은 부모 되기”라는 꿈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육아의 바쁜 일상 속에서 어떤 부모가 좋은 부모인지 깊이 생각할 여유가 없었습니다. 딸이 5살이 되었을 때, 선배 언니가 아이들이 중학생이 되면서 박사과정을 시작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아이들이 성장하면 부모가 자신의 꿈을 추구하는 모습을 더 자랑스러워한다는 말에 용기를 얻었다고 했습니다.


흘려 들을 수도 있는 말이었는데, 저에게 ‘아이만을 위해 사는 부모가 아니라,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부모가 아이에게 더 큰 영감을 줄 수 있다’는 깨달음을 주었습니다.그 선배의 결단과 실행력에 감동하며 제 자신에게 진지하게 물었습니다. "좋은 부모란 어떤 부모일까?"


그 당시 전 연세대학교 언어교육 연구원에서 외국인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한국어 강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고급반 학생들은 자신의 의견을 잘 말하는편이라 말하기 연습시간에 '어떤 부모가 좋은 부모인가?'에 대해 물었습니다. 대부분이 대학생들이었는데 '좋은 부모'에 대한 공통된 정의는 의외로 명확했습니다.


'자기를 진심으로 믿어주는 부모'


그들의 말에 의하면 부모가 자기를 진심으로 믿어 줄 때 부모가 좋았다는 것이고, 부모들이 항상 그렇지는 않았다고 했습니다. 전 이런 질문도 해 보았습니다. 부모들이 자기를 믿어 준다는 건 어떻게 아느냐고 물었더니, 자신이 무엇을 못했는데 나무람 대신 잘할 수 있다고 말해 준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어떤 일을 시도할까 말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을 때, "한번 해 봐. 넌 할 수 있어"라고 말해 줄 때 부모가 나를 믿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합니다.


잘했을 때 잘한다고 한 것이 믿음이 아니었습니다. 자기가 생각해도 '참 못했다, 더 잘할 수 있었는데 잘 안 되었네' 라고 스스로를 책망할 때, 그때 잘할 수 있다고 말해 주는 부모, 두려움이 느껴지는 일을 용기 있게 시도해 볼 수 있게 격려해 줄 때 부모가 자기를 믿고 있다고 했습니다.


아이가 가장 일순위로 찾는 부모 되기

학생들에게 이런 질문도 해 보았습니다.


"고민이 생기면 가장 먼저 누구와 상의하나?"


대부분은 친구나 선배를 먼저 찾는다고 했습니다. 부모에게 상의한다고 답한 학생은 10%도 되지 않았습니다. 이유를 물어보니, “부모님은 걱정만 하시고 해결에는 도움이 안 돼서”, “혼날까 봐 무서워서”, “이해받지 못할 것 같아서” 등이었습니다.그 이야기를 들으며, 저는 적잖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아직 유치원생이던 제 아이가 나중에 문제가 생겼을 때, 나 대신 다른 사람을 먼저 찾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이 마음을 울렸기 때문입니다.


반면 부모에게 먼저 상의한다는 학생들의 공통된 이유는 분명했습니다.

“부모님이 혼내지 않고 같이 고민해 주신다.”

“내 편이 되어 주신다.”

“실질적인 조언을 해주신다.”


그때 저는 스스로에게 다짐했습니다. “나는, 우리 아이가 문제가 생겼을 때 가장 먼저 찾는 부모가 될 거야.” 그 다짐은 지금까지 제 부모 역할의 중심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나만의 좋은 부모 정의 완성하기

이 경험들을 바탕으로, 유치원생 아이를 키우던 시절 저는 '좋은 부모'를 이렇게 정의했습니다.


'좋은 부모는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을 소중히 여기며, 아이를 믿어주며, 통하는 대화를 할 수 있고, 자신만의 전문분야가 있으며, 문제가 있을 때 일순위로 찾는 사람이다'


시간이 흐르며 자녀가 성장하자, 그 정의도 조금씩 바뀌었습니다. 지금의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좋은 부모란 자녀가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도록 돕고, 말보다 행동으로 가르치며, 함께 성장하는 사람. 그리고 자녀와 함께할 수 있는 활동이 많은 부모다.'


이 문장은 여전히 제 삶 속에서 ‘코치형 부모’의 기준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명확한 목표가 코치형 부모의 기반이 됩니다

AI 시대에는 아이들이 디지털 환경과 정보의 홍수 속에서 자랍니다. 이 환경에서 아이들은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과 정보 속에서 스스로 판단하고 선택해야 합니다. 이런 세대에게 부모가 명확한 부모상을 정의하는 것은 단순한 이상이 아니라, 아이가 자립적이고 주도적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코치형 부모의 필수적인 첫걸음입니다. 명확한 부모상은 부모가 아이의 멘토이자 동반자로서 일관된 가치를 전달하고, 아이가 혼란 속에서도 중심을 잡도록 돕는 기반이 됩니다.


여러분도 지금, 잠깐이라도 생각해 봤던 “자신의 이상적인 부모상”을 글로 정리해보세요.


예를 들어

“나는 아이가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격려하는 부모가 되고 싶다.”

“나는 바쁜 일상 속에서도 아이와 매일 10분이라도 깊이 대화하는 부모가 되고 싶다.”


지금 5분 동안, 내가 바라는 부모상을 1~3문장으로 적어보세요. 이 작은 실천이 여러분을 코치형 부모로 이끌 것입니다. 10년 후, 아니 더 먼 훗날, 여러분은 이렇게 말할 수 있을 겁니다.


“내가 바라던 그 모습의 부모가 되었네!”


실천을 돕는 코치형 부모의 4가지 질문

[코칭 미션] Goal 세팅: 나의 부모상과 아이의 꿈 연결하기


[부모 코칭 질문] (나에게 묻다)

1. 나의 부모님 방식 중, '유지할 것'과 '바꿀 것' 한 가지씩은 무엇인가?


2. 아이에게 '일순위로 찾는 사람'이 되려면, 나는 무엇을 행동으로 보여줘야 할까?


[자녀 코칭 질문] (아이에게 묻다)

3. 네가 생각하는 '가장 멋진 어른'은 누구이고, 그분은 무엇을 잘하니?


4. 네가 나중에 부모가 되면, 네 아이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주고 싶니?


- 코치 이진영의 미래 역량 코칭 -

[‘AI 시대, 코치형 부모가 답이다 (2화)]

[1장: AI 시대, 코치형 부모의 '흔들리지 않는 기준'을 세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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