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긍정의 시작, 코치형 부모의 작은 습관

늘 시작은 잘한 것부터!

[1장: AI 시대, 코치형 부모의 '흔들리지 않는 기준'을 세우다]

1-2. 긍정의 시작, 코치형 부모의 작은 습관


코치형 부모가 되기 위한 관계의 기초: 따뜻한 시작

코치형 부모로의 여정은 아이의 마음과 연결되는 따뜻한 관계를 만드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코칭에서 '워머(warmer)'는 상대의 가능성을 신뢰하며 긍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 첫걸음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아이와의 관계뿐 아니라 부모가 자신을 대하는 태도에서도 꼭 필요한 부분입니다. 앞서 우리가 ‘명확한 부모상’을 정립했다면, 이제는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가기 위한 출발점으로 긍정의 시선을 세워야 합니다. 이 긍정의 시선은 '잘한 것', '강점', '가능성'을 먼저 발견하려는 따뜻한 마음가짐입니다. 아이를 바라볼 때도, 나 자신을 돌아볼 때도 말이죠.


왜 우리는 부족함부터 찾을까?

아이에게 칭찬 한마디 하려다 "이건 잘했는데, 저건 좀 아쉽네"라는 말이 먼저 나온 적 있으신가요? 우리는 오랫동안 부족함을 먼저 지적하는 교육 문화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그래서 남을 평가할 때도, 자신을 돌아볼 때도 "왜 이것밖에 못했을까?" 하는 생각부터 떠오릅니다. 이런 자기 검열은 쉽게 "내 아이는 왜 이것밖에 안 되지?"로 이어집니다. 이렇게 해야 잘하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기도 합니다.


코치형 부모의 따뜻한 접근과 실천

하지만 코치형 부모는 다르게 접근합니다.


“내가 잘한 일은 무엇인가?”

“아이가 잘하고 있는 건 무엇인가?”


라는 질문부터 시작합니다. 이 두 질문은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따뜻한 '웜업'을 제공합니다. 마치 운동 전 몸을 풀 듯,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 문제를 해결하거나 더 나은 사람으로 성장할 준비를 돕는 것이지요. 긍정으로 시작하고 부족한 점을 생각해도 늦지 않습니다. 순서를 바꿔 보자는 것, 순서 하나만 바꿔도 그 효과는 정말 놀랍습니다.


저도 적어 보았습니다. (이 글을 읽는 독자님들도 잠시 멈추어 적어보시기를 권합니다.)

[내가 부모로서 잘한 점]

아이가 살아갈 미래 사회를 내다보며 필요한 역량 미리 준비시키려 노력

새로운 일을 두려워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시도하는 삶의 태도 보여주기

아이의 자율성과 주도성을 믿고 자기주도학습을 할 수 있는 환경 세심하게 조성해 주기


[내 아이의 잘하는 점]

호기심이 많아 새로운 것을 배우려는 태도

친구들을 진심으로 배려하는 따뜻한 리더십

가족과의 하루 일과를 재미있게 나누는 소통능력


이렇게 잘한 일에 대해 적고 나니 난 참 괜찮은 부모라는 기분이 듭니다. 이런 긍정적인 느낌이 있어야 그다음 단계로 아이의 장점도 쉽게 눈에 들어옵니다. 코치형 부모는 자신에 대해서도, 아이에 대해서도 우선적으로 잘 한 일로 접근합니다.


뒤진 성적보다 설득력에 감탄하다

제 아들 훈이의 사례를 나누겠습니다. 훈이는 시험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때마다 이유를 아주 구체적이고 논리적으로 설명하곤 했습니다. '뒷부분만 열심히 했는데 쉬운 문제가 앞에서만 나왔다', '시험 중 갑자기 배가 아팠다', '친구가 소리를 내서 집중할 수 없었다' 등, 그 이유가 매번 새롭고 디테일했습니다.


저는 성적을 지적하는 대신, 저를 설득하는 훈이의 능력에 진심으로 감탄했습니다. 매번 이유가 다양하기도 했으니까요. 제 입에서는


"그런데 네가 성적이 안 좋았던 이유를 어쩜 그렇게 설득력 있게 말하니? 시험을 잘 못 볼만 한 게 너무 당연하게 느껴죠. 다음번엔 어떤 이유일까 궁금하기까지 해."


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성적 대신 아이의 '강점'을 발견하여 인정해 준 것이지요. 시간이 지나 훈이는 점점 스스로 공부의 필요성을 깨달았고, 자기 주도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만약 제가 성적이 안 좋다고 지적했다면, 아이가 더 열심히 공부하게 되었을까요? 아마 그러지 않았을 것입니다.


운이 안 좋았나 보네, 다음에는 잘할 텐데

이것은 제 어머니의 태도에서 배운 교훈이기도 합니다. 어릴 적 성적이 형편없던 날, 어머니는 오히려 "운이 좀 안 좋았나 보네, 다음에는 잘할 게 뻔한데 너무 걱정하지 말라"라고 하셨습니다. 저를 믿어주는 그 한마디 덕분에 다음번엔 반드시 잘하고 싶은 내적 동기가 생겼습니다. 이처럼 장점을 먼저 발견하고 인정받은 아이는 실패나 어려움 속에서도 '나는 할 수 있다'는 단단한 자기 효능감을 키우게 됩니다. 바로 이 긍정적인 시작이 아이의 잠재력을 끌어올리는 핵심입니다. 아이만이 아니라 우리 부모 자신도 마찬가지지요.


장점에서 시작하는 사고의 힘

교육 현장에서 부모와 학생들을 만나보면 "잘한 점"을 말하는 데는 머뭇거리지만, "고칠 점"은 금세 10가지는 나옵니다. 그만큼 우리는 부족함에 익숙합니다. 하지만 AI 시대는 단점 극복을 넘어 자신이 가진 장점을 더 큰 장점으로 만들어내는 역량을 요구합니다. 장점에서 시작하는 습관을 들여보세요. 단점을 고치는 데 에너지를 쏟는 대신 아이의 강점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면, 어느새 단점은 자연스럽게 메워지는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아이가 잠재력으로 가득한 존재라는 것을 부모가 먼저 믿어줄 때, 아이는 비로소 날개를 펴게 됩니다.


일상에서 시작하는 따뜻한 시작

가정에서 이런 작은 노력으로 시작해 보면 어떨까요?


"나와 너, 우리 가족의 잘한 일부터 시작하기"

"부족한 부분을 지적하기 전에 마음부터 따뜻하게 해 주기"


이것이 바로 코치형 부모가 아이와 관계를 맺는 방식입니다. 좋은 관계가 형성되어야 아이의 잠재력을 끌어내고 잘 해낼 수 있는 힘을 키울 수 있게 됩니다. 기본 중의 기본이지만 잊기 쉬운 긍정의 시작을 실천해 보세요. 앞에서 정립한 명확한 부모상을 실천하는 첫 번째 구체적인 방법이기도 합니다.


실천을 돕는 코치형 부모의 4가지 질문 (코칭 미션)

[코칭 미션] 따뜻한 시작: 긍정 기반 관계 만들기


[부모 코칭 질문] (나에게 묻다)

1. 나는 오늘 부모로서 잘하고 있는 점은 무엇인가?


2. 나는 오늘 아이의 잘한 일을 몇 번이나 구체적인 말로 인정해 주었나?


[자녀 코칭 질문] (아이에게 묻다)

3. 네가 생각하기에 오늘 가장 잘한 일은 무엇이니?


4. 엄마(아빠)의 말 중 가장 힘이 났던 말은 무엇이고, 왜 그랬니?


- 코치 이진영의 미래 역량 코칭 -

[‘AI 시대, 코치형 부모가 답이다 (3화)]

[1장: AI 시대, 코치형 부모의 '흔들리지 않는 기준'을 세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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