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 AI 시대, 아이의 커리어는 ‘원하는 일’에서

아이가 진짜 하고 싶은 일을 찾도록 돕는 방법


원하는 일을 찾는 방법: 코칭형 부모로서 아이의 목표를 명확히 하고 지원하기

AI 시대에 접어들며 우리는 “원하는 일을 하라”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좋아하지 않는 일을 억지로 꾸려가기에는 경쟁이 너무 치열해졌고, 반대로 원하는 일을 깊이 파고든 사람만이 전문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시대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분야든 전문가 수준의 깊이를 갖추어야 살아남을 수 있고, 그 깊이는 결국 좋아하는 일에서 비롯됩니다.


유튜브만 보더라도 세탁법, 식물 키우기, 요리, 운동 등 ‘남들이 보기엔 사소한 것’이 직업으로 연결되는 현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결국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오래 즐기고 밀어붙일 수 있는 힘이야말로 커리어를 만드는 핵심입니다


앞서 우리는 질문하는 부모의 자세와 아이의 흥미를 지켜주는 환경 만들기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이제 한 걸음 더 나아가 볼까요? 아이가 자신의 흥미를 발견했다면, 이제는 그 흥미가 '진짜 원하는 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우리 아이, 정말 원하는 게 없을까?

많은 부모들은 여전히 “우리 아이가 원하는 게 없다”라고 고민합니다. 정말 그럴까요? 사실 누구에게나 원하는 바가 있습니다. 다만 그것이 너무 비현실적으로 보이거나, 어렸을 때 “공부 먼저 해라”는 말에 여러 번 꺾이며 스스로 꺼내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문제는 아이들이 원하는 바를 탐색하고 경험해 볼 시간을 허용받지 못하는 환경 속에서 자란다는 점입니다.


이제는 아이가 ‘원하는 바’를 스스로 질문하고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부모가 적극적으로 도와야 합니다. 바로, 코칭형 부모의 역할이 필요한 때입니다.


아이의 '하고 싶은 일'을 응원하고 지원하기

아이의 관심사를 존중하세요

아이가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그것이 부모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이라도 일단 시도해 볼 수 있도록 격려하고 지원해 주세요. 아이는 여러 경험을 통해 자신의 진짜 관심사를 발견합니다. 지금의 관심사가 평생의 목표가 아니더라도 괜찮습니다. 그 경험 자체가 아이의 시야를 넓혀주고, 새로운 길을 발견하는 자양분이 될 것입니다.


'공부 먼저', '학원 먼저'라는 생각에서 벗어나세요.

공부하고 나서 하고 싶은 거 해'라고 말하는 순간, 아이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대한 흥미와 호기심을 잃어버릴 수 있습니다. 아이가 가진 자연스러운 호기심을 무의식적으로 꺾어버리는 일은 아닌지 점검해 봐야 합니다.


성급한 판단을 멈추고 믿어주세요.

제가 고등학생 자녀를 둔 친구에게 들었던 이야기입니다. 친구 아들은 한창 공부할 시기에 켄터키 패스트푸드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운동을 좋아해 평소에도 운동만 하던 아이가 이제는 돈을 벌겠다고 하니 친구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니었죠.


하지만 저는 아이를 믿고 기다려주는 것이 최선이라고 조언했습니다. 6개월 후, 그 아들은 아르바이트를 그만두고 공부에 매진하기 시작했습니다. 스스로 평생 육체노동을 하느니 공부를 해서 다른 길을 찾는 게 낫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이 경험은 헛되지 않았습니다. 현재 그는 대학에서 근육학을 전공하고, 기능성 스포츠웨어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습니다. 아르바이트와 다양한 운동 경험이 현재의 사업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아이가 스스로 깨닫는 과정을 믿고 기다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가 원하는 것'을 질문하는 습관 들이기

아이 스스로 "내가 원하는 일은 무엇일까?"를 자주 질문하고 생각하게 도와주세요. 코칭의 핵심 중 하나는 바로 질문입니다. 부모가 일상에서 꾸준히 좋은 질문을 던져주면, 아이는 자연스럽게 자신의 내면에 귀 기울이는 습관을 갖게 됩니다.


매일 질문하는 시간을 만들어 보세요.

밥을 먹듯이 매일 "지금, 나는 무엇을 원하는가?" 그리고 "원하는 일을 위해 현재 어떤 일을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게 도와주세요.


어른이 되어서도 '원하는 것'을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제가 코칭에서 만난 60대 남성분과의 대화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은퇴를 했으니 이제 '원하는 일'을 하라는데, 뭘 원하는지 모르겠어요. 그 말이 오히려 스트레스가 되네요."


그분은 생계를 위해 원하는 것을 포기하고 달려왔기에, 무엇을 원하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볼 기회가 없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요즘 젊은 학생들 역시 "원하는 일이 없다"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비단 특정 세대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탐색하는 훈련이 부족했다는 증거입니다.


작은 시도를 격려하고 응원하기

'원하는 일'을 찾는 과정은 거창한 목표를 세우는 것에서 시작되지 않습니다. 소소한 관심사라도 직접 해보는 작은 시도가 중요합니다. 부모는 아이가 이 과정을 즐길 수 있도록 옆에서 끊임없이 응원하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게 해 주세요.

시도 과정에서 실패하거나 기대와 다른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때 '그럴 줄 알았어'와 같은 부정적인 피드백 대신, '새로운 것을 알게 되었으니 괜찮아'와 같이 격려해 주세요. 실패는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귀한 경험입니다.


성취의 기쁨을 함께 나눠주세요.

아이가 작은 성공을 이뤄냈을 때, 그 기쁨을 함께 나누고 칭찬해 주세요. 이는 아이가 앞으로도 계속 도전할 수 있는 동기가 됩니다.


코칭형 부모 되기 실천하기

아이에게 "지금 내가 원하는 건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매일 던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세요. 중요한 건 정답을 빨리 찾는 게 아니라, 매일 조금씩 탐색해 나가는 과정입니다. 코칭형 부모는 아이가 시도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결과보다 과정을 응원하며, "너는 원하는 걸 찾아도 괜찮아"라는 안전감을 줍니다. 아이는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실행할 힘을 얻게 됩니다. 질문하는 부모에서 흥미를 지켜주는 부모로, 그리고 이제는 아이가 '원하는 일'을 발견하고 도전하도록 돕는 부모로 한 걸음씩 나아가 보세요.



실천을 돕는 코치형 부모의 4가지 질문

[코칭 미션] 매일 원하는 것을 분명히 하기


[부모 코칭 질문] (나에게 묻다)

1. 오늘 꼭 하나 해 보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


2. 나는 오늘 해야 할 일을 하느라 하고 싶은 일을 뒤로 미룬 적이 있었나? 그 일은 무엇인가?


[자녀 코칭 질문] (아이에게 묻다)

3.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네 마음에서 우러나와하고 싶은 일은 무엇이니?


4. 만약 실패해도 괜찮다면, 그래서 부모님이나 선생님이 뭐라 하지 않는다면, 너는 무엇에 도전해 보고 싶니?



- 코치 이진영의 미래 역량 코칭 -

[‘AI 시대, 코치형 부모가 답이다 (13화)]

[3장: AI시대, 아이의 경험에 가능성을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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