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미래를 기대감으로 바꾸는 나만의 방법

반성 같은 거 더 이상 안 하기


'한 치 앞을 모를 불안한 미래'를 두고 불안한 건 당연한 일


뷰카(VUCA)시대라고 한다. 변동성(Volatility), 불확실성(Uncertainty), 복잡성(Complexity), 모호성(Ambiguity)의 영문 머리글자를 모아 요즘 시대를 표현하는 말이다. 미래니까 불확실한 건 당연하지만, 어느 정도는 예측이 가능했는데 이제는 그 단계를 넘어선 모양이다. ‘희망찬’이라는 형용사 대신에 ‘한 치 앞을 모를’이 더 잘 어울리는 미래를 마주하고 있다. 불안한 것이 당연하다.



불안해도 '희망찬 미래'를 만들 수 있는 우리


그럼에도, 아니 그렇기 때문에, 더욱, 미래 앞에 ‘희망찬’이라는 단어를 넣고 살아야겠다. ‘희망’은 아직 현존하지 않지만 미래에 실현되기를 기대하고 기다리는 것을 뜻한다. 세상이 한 치 앞을 모르게 변화무쌍하다 하더라고, 내가 실현되기를 기대하는 그 모습을 구체적으로 만들며 기다리며 살 수 있다. ‘불안해도 희망찬 미래’를 만들어 낼 자유와 선택이 우리에게는 있다.


반성할 시간에 '원하는 것'에 더 집중하기


미래를 희망찬 기대감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5년, 10년, 20년 후에 대한 멋진 그림을 그리는 것부터 시작하면 좋겠다. 지금, 현재의 상황을 보면 자꾸 “왜 그랬을까? 그때 그러지 않았더라면 지금이 더 나았을텐데” 식으로 반성과 후회 무드가 된다. 반성은 그만해도 좋겠다. 학교에서 처음으로 가르쳐 준 글쓰기가 반성문과 일기여서 그런지, 일기는 반성하는 것을 적어야만 하는 줄 알고 자랐다. 반성과 후회의 반복인 예전의 일기는 지루해서 읽을 수가 없다. 단 한 분의 선생님도 반성은 그만하고 원하는 미래에 대해 적어 보라고 알려 주지 않았다. ‘너의 아름다운 미래에 대해 구체적으로 적어 봐. 그러면 자연스럽게 네가 원하는 모습을 만들어 가게 돼. 반성은 과거의 것이잖아. 미래를 먼저 생각해 봐. 기대에 찬 미래에 대해 구체적으로 적어보렴’ 하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었다. 과거에 대해서는 ‘자랑스러운 일, 참 잘 한 일에 대해 적어 보렴’이라는 귀뜸 한 마디를 듣고 자랐더라면 좋았겠다. 아마 훨씬 꿈이 많고 발랄한 내가 되었을 것이다.


이왕이면 원하는 모습을 자세하게 그려보기


무슨 유행처럼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라’고 한다. 그런데 ‘원하는 것’을 모르겠다고들 한다. 잘못한 점, 후회하는 점을 말하라고 하면 술술 나오는 말이 원하는 것에 대해, 더 멋지게는 꿈에 대해 말하라고 하면 말이 꼬인다. 원하는 것을 모르는 건 당연한 일이다. 원하는 것을 상상하고 말하고 나눌 시간의 대부분을 과거에 대한 후회, 반성으로 다 써 버렸으니 당연하다. 이쯤에서 이제 무엇을 바꿔 봐야 할 지가 보이기 시작한다. 이참에 확 바꾸었으면 좋겠다. 반성대신 희망찬 미래에 대해 말하기. 자신이 원하는 것을 조금씩 구체화시키면서 말하고 나누고 웃기. 옆에 있는 누구에게 이제는 과거에 대해 그만 이야기하고 네가 실현하고 싶은 모습을 이야기하라 하기. 굳이 과거에 대해 이야기한다면, 네가 스스로 멋져 보였던 그 행동에 대해 이야기해 보라고 하기.


기대하는 일을 상상만 해도 현재 할 일이 보인다.


80이 넘으신 어머님과 이야기할 때도 난 더 멋진 모습을 상상하실 수 있게 도움을 드린다. 예를 들면 아직 태어나지 않은 증손주를 안으시는 모습을 상상하게 해 드린다. 그러면 어머님은 ‘내가 건강해야 손주도 볼 수 있지’라고 말씀하신다. 매일 공원에 가서 1시간씩 걷는 운동을 즐겁게 하시는 원동력이 된다. 대단한 목표가 아니라도, 증손주와 웃는 모습을 상상만 해도 지금 뭘 해야할지가 결정된다.


아우슈비츠 죽음의 수용소에서 살아 남은 정신과 의사 빅터 프랭클은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질 뻔한 순간에, ‘강단에서 정신과 의술에 관하여 설명하는 모습을 상상’하며 살아낼 힘을 얻었다고 한다. 왜 (Why)를 따지기 보다, 원하는 모습을 상상하며 한 걸음씩 내딛을 때, 죽음까지 이겨낼 힘을 얻는 우리인 것이다.


현재 해야 할 작은 일 하나를 실천하며 적극적으로 희망찬 미래를 만들기


예측하기 어려운 미래를 기대감으로 바꾸기 위해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은 내가 바라는 멋진 미래를 상상하고, 그 모습에 가까워지기 위해 현재 해 야 할 작은 일 하나를 실행하는 것이다. 오랫동안 습관이 된 과거에 대한 반성의 시선을 미래를 향한 시선으로 바꾸고 희망을 만들어내며 살아 간다면 어느새 ‘반성거리’도 줄어들었을 것이다. 굳이 아까운 시간을 반성하며 보낼 필요가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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