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프로 원칙 활용하기
내가 원하는 모습을 상상하고, 그 원하는 모습의 내가 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때의 즐거움, 성취감 이건 살맛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작은 일을 큰 일처럼 다루어야 할 것이다. 노자 도덕경 63장에 “복잡함 속에서 단순함을 보고 사소함 속에서 위대함을 이루라”는 말이 있다. 사소한 일로 위대함을 이룰 수 있다는데, 사소한 일을 잘 다루어, 원하는 자신을 만드는 일이야 쉽게 되지 않을까? 사소한 일, 작은 일에 100프로 실천 원칙을 적용해 보면 어느 새 '내가 원하는 나'에 가까워져 있을 것이다.
자신과의 약속은 쉽게 깨진다. 그래서 100프로 지키는 것을 원칙으로 해야 한다. 99프로보다 100프로가 더 쉽다. 예를 들면 가게에 가서 아무리 맘에 드는 물건이 있다해도 그냥 가지고 오지 않는다. 돈을 내고 내 것으로 하는 일은 100프로 지킨다. 돈을 낼까 말까를 고민하지 않는다. 항상 이렇게 해야 하는 일이니까. 음주 운전의 경우에도 술을 마시면 운전을 하지 않는다. 그런데 어떤 이는 99프로를 적용하기도 한다. 집 근처인데, 한 잔밖에 안 마셨는데 여러 이유를 대고 1프로 허용하며 운전한다. 그냥 몰고 갈까? 대리를 부를까? 이런 두 마음이 충돌할 때 어려움은 시작되고 결국 쉬운 쪽을 선택하고 차를 몰게 된다. 차라리 술을 한 잔이라도 마시면 100프로 운전을 안 한다는 원칙이 있었더라면, 할까말까 갈등없이 운전을 안 했을 것이고 이후 큰 사고를 면할 수 있었을 것이다. 사회와의 약속을 지키듯, 자기와의 약속도 원칙으로 만들어 지켜면, 원칙이 지켜지는 바람직한 사회처럼, 원칙이 지켜지는 내가 되어있을 것이다. 내가 나를 더 나은 나로 만드는 것이다.
100프로 원칙을 지키기 위해서는 시간보다 결단이 더 중요하다. 좋지 않은 것을 줄이거나 끊을 때는 특히 100프로 원칙을 정해 결단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담배를 끊은 사람들을 봐도 조금씩 줄이는 사람보다 하루 아침에 딱 끊은 경우가 성공률이 높다. 온라인쇼핑, SNS등 줄여야 할 것들에대해서는 일정 허용양을 정해 놓고 100프로 원칙을 정하지 않으면, 다시 원래대로 된다. 결단을 한다면 100프로를 짝궁처럼 옆에 두어지켜야 한다.
아침에 빵 때문에 마음 상한 일이 있었다. 건강 문제로 아침에는 단백질 위주로 먹고 빵이나 떡은 주말에만 먹는다는 원칙을 정했다. 남편은 어제 남은 빵이니 먹겠다고 했고, 난 원칙을 지켜 이 빵은 버리거나 주말에 먹자고 했다. 남편은 빵이 아까우니 그냥 먹자고 했고, 난 이런 식으로 예외를 만들며 원칙이 흔들리니 주말에만 먹자고 했다. 이 과정에서 오고가는 대화는 곱지 않았다. “빵을 오늘 먹자”와 “빵은 주말에만 먹자” 갈등의 결말은, 남편은 빵을 난 콩과 아보카도를 먹는 것으로 끝났다. 한 두 번씩 예외를 두다 보니 점점 빵을 먹는 회수가 늘어 의도적으로 단호하게 맞섰다. 살짝 마음의 갈등이 있었지만 이런 선택을 하길 잘했다. 앞으로 남편은 내게 빵을 먹자는 제안을 안 하거나 덜 할 것이고, 난 더 쉽게 나와의 약속을 지킬테니까.
인생을 그렇게 빡빡하게 살 필요가 있냐고 할 수도 있지만, 몇 가지 정도는 100프로 원칙을 고수하는 것이 오히려 쉽다. 99프로는 90, 80으로 줄다 결국 흐지부지된다. 그러나100프로 원칙을 몸에 밸때까지 고수하면, 어느새 마음의 갈등없이 내가 원하는 일을 하게 된다. 예를 들면, 난 성경을 안 읽으면 아침을 안 먹는다는 원칙을 세우고 지킨지 2년이 넘었다. 처음에는 잊어버려서, 혹은 시간이 없어 안 하기도 했지만 2년이 넘으니 이런 일은 생기지 않는다. 아침에 일어나면 이를 반드시 닦듯이, 단 한 구절이라도 성경을 읽고 아침을 먹는다. 더 이상 할까, 말까 두 마음의 갈등이 없이 저절로 하는 일이 되었다. 작은 일을 꾸준히 실천하여 내것으로 만들고 난 이후, 생각지도 않은 면에서 좋은 점이 생겼다. 내가 결심한 일을 하기 싫을 때, ‘성경없이 아침 안 먹기’를 실천한 경험이 떠오르며 다시 마음을 잡게 된다. ‘난 내가 정한 원칙을 지키는 사람이야!’라는 소리가 안에서 들려온다. 내가 자랑스러워지는 순간이다.
생각만해도 즐거운 '원하는 나'를 만드는 방법은, 생각처럼 어렵지 않다. 우선 자신이 원하는 모습을 기분좋게 상상해보자. 그리고 그 모습을 만들기 위해 해야 할 일을 정하고, 100프로 원칙을 적용해 100일 실행해 보는 것부터 시작해 보자. ‘할까말까’ 두 마음이 없어진 상태, 즉 이를 닦듯이 의지력 필요없이 하게 될 때의 자신에게 칭찬의 메시지를 보내보자. 이런 식으로 원하는 나를 향해 하루의 시간을 보낸다면, 이 하루부터 살맛! 으로 가득 찬다. 누가 시키는 일만 하는 내가 아니라, 내가 나를 만드는 주인공으로 살게 된다. 매일 사소함에서 위대함을 이루는 내가 되고 있는 것이다. 원하는 내'가 내것이 되다니!
세상은 변하고, 큰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나는 작게만 느껴지고 남의 인정을 받기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이럴 때, 내가 나를 인정하는 일부터 시작하면 좋겠다. 내가 나를 인정할 수 있는 근거로 '자신과의 원칙을 지키는 사람'이 우선 되어 보면 어떨까? 어느 새 남도 나를 인정하고 있을 것이다. 아니면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