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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한 일'부터 늘 시작하기

반성은 좀 뒤로 미뤄도 됩니다. 

1-2.  ‘잘 한 일’부터 늘 시작하기 

반성은 좀 뒤로 미뤄도 됩니다. 

 

가족 모두의 대화는 ‘잘 한 일’, 긍정적인 내용부터 시작해 보세요. 부족한 부분을 지적하기 전에 마음부터 따뜻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도 긍정적인 시작을  습관으로 가질 수 있습니다. 

 

우리는 습관적으로 부정적인 것부터 시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 오늘도 화부터 냈구나! 왜 참지 못했을까?

- 난 왜 자녀교육 책에 나온대로 잘 안 될까?

- 난 좋은 부모가 못 되는 거 같아, 왜 난 이 모양일까? 


하지만 이런 식으로 시작을 하면 부족한 자신을 먼저 보게 되고 이러한생각은 계속해서 잘못하고 있는 것들을 강조하게 됩니다. 이렇게 부정적인 것에 에너지를 소모하면, 정말 필요한 해결책을 찾고 실행할 힘을 남기기 어려워집니다.  이제부터는 무조건 긍정적인 것, 좋은 것, 잘하는 것부터 시작하기로 해요. 우리는 ‘좋은 부모 되기’에서 시작해서 ‘좋은 부모가 되는 나의 이상적인 부모상’으로 넘어가면서 긍정적인 내용부터 시작했습니다.  현재의 나를 바라 보는 것은 잠시 뒤로 미루고, “내가 바라는 바, 원하는 모습”부터 시작하는 것이 코칭의 가장 매력포인트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또한 현재의 나를 바라 볼 때도  긍정적인 자신의 모습과 강점을 먼저 확인하고,  그 후에 부족한 부분과 장애물을 생각하는 것도 코칭의 매력 중 하나 입니다. 자신의 잘한 점을 늘 먼저 생각하고, 그 후 부족한 부분을 생각하는 이 과정에서 여러분은 이미 멋진 변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정말 멋지지 않나요? 잘한 점부터 생각한다는 것이.


우리 나라의 교육 환경을 보면 거의 대부분 부족한 부분부터 시작을 합니다. 지적질을 받는 것이 늘 먼저였고, 일기에도 반성하는 내용만 썼습니다.  ‘왜 난 이것 밖에 못하지?’ 하는 것부터 시작해야만  잘하고 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어린 시절의 일기를 읽어보면 지루해서 읽을 수가 없습니다. 매일 반복되는 반성의 이야기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때 누군가 “일기에는 너가 잘 한 일부터 적어 봐. 너가 원하는 모습을 구체적으로 적어봐” 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합니다. 지금은 저에 대해 기록을 할 때 늘 잘한 점, 좋은 점, 칭찬할 점부터 적어 내려갑니다. 그러니 머리 속은 나의 잘한 점으로 가득 차게 되고, 더 그런 면을 많이 만들고 싶어집니다. 우리 부모님들도 아이들도 이런 식으로 순서를 바꾸어서 생각을 해야만  에너지를 올바르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더 여유가 있고 좋은 기분이 오래 되니 당연히 더 나은 우리가 되겠죠. 


질문하기:

난 이 부분에서  무엇을 잘하지?’

나의 잘하는 점, 강점은 무엇이지?’


그래야  자녀교육에서도 자녀들의 ‘잘 한 일, 긍정적인 부분’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일인데 실행이 쉽지가 않습니다. 너무 오랫동안 부족한 것을  지적하는 것부터 시작을 해 왔기 때문입니다. 뇌를 바꾼다는 마음으로 꼭 긍정적인 것, 잘한 것부터 시작하기로 해요. 


 그럼 지금까지 부모로 살면서  참 잘 한일 3가지를 적어 보세요. 

 

활동 4



저도 적어 보았습니다. 

1. 자녀의 미래를 예측하기

2. 열심히 사는 모습 보여주기

3. 자기주도학습을 할 수 있는 환경 만들기


여러분들이  무엇을 적었을지 궁금합니다. 3가지로 시작해서 시간이 허락한다면 ‘부모로서 내가 잘한 일’을 적어 나가 보세요. 100개를 목표로 적어 보세요.  자녀도 자신이 잘 한 일을 100개 정도를 술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저는 자녀교육 워크숍을 100회 이상 진행을 해 보았습니다. 부모님들에게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모두 적게 하면 단점을 훨씬 더 잘 씁니다. 장점은 비워 두는 경우도 있습니다. 학생들 수업에서도 장점은 5개도 찾지 못하면서 단점은 순식간에 15개를 찾아냅니다. 하지만 현대는 장점을 더 큰 장점으로 만드는 세대가 되었습니다. 특출난 강점 하나가 있는 사람을 높이 평가하는 시대입니다. 그리고 단점을 극복하는 시간에 장점을 강화시키면 어느새 단점이 없어져 있을 수도 있습니다. 장점을 먼저 다루어야 하는 건 여러 면으로 효율적입니다. 우선 기분이 좋아지니 어떤 문제도 해결할 힘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도  ‘잘 한 일’에 대해 적고 나니 기분이 어떤가요? 그래도 난 참 괜찮은 부모였다는 기분이 조금 드나요?  이것이 웜업입니다. 몸이 따뜻해진 것입니다. 따뜻한 기운이 있어야 해결해야 할 차가운 일들을 척척 해 나갈 수 있습니다. 부모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웜업, 즉 따뜻한 기운부터 주고 훈육하면 아이들 스스로 해야 할 일들을 기분좋게 해 낼 수 있겠죠? 이 책을 다 읽으면  좋은 것, 원하는 것, 잘하는 것부터 시작하는 습관을 갖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럼 우리 다짐을 하고 갈까요?


시작은 늘 긍정적인 것, 잘 한 일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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