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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너일 때 가장 온전하다

by 뇽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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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나에 대해 나쁘게 말한다고 해서


정말 내가 나쁜 사람이 되는 걸까?



반대로 누가 나를 예쁘게 말한다고 해서


갑자기 내가 훌륭한 사람이 되는 걸까?



사람들의 말은 바람 같아서


듣는 순간에는 마음을 스치지만


그게 곧 나라는 사람을 결정해주지는 못한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상실의 시대에는


이런 문장이 나온다.






“인생의 목적은 사랑받는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 되는 거란다.


너에게는 너만이 완성할 수 있는 삶의 목적이 있고,


그것은 네 사랑으로 채워야 할 것이지


누군가의 사랑으로 채워질 수 있는 것이 아니야.”






누군가의 말에 의미를 크게 두기 시작하면


그 사람의 기분과 감정이


나의 가치가 되어버린다.



그러면 어느새


타인이 그린 초상화를 닮아가며


정작 나는 사라져버린다.



생각해보면


내가 어떤 사람인지 제일 잘 아는 사람은


결국 나 자신뿐이었다.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힘들 때 드러나는 작은 습관 하나까지.



그런 것들은 누구도 대신 판단할 수 없다.



그러니 누군가의 평가 때문에


내가 흔들릴 필요는 없다.



좋은 말에도, 나쁜 말에도


너무 크게 의미를 두지 않아도 된다.



마음속에서 작은 물결 정도만 일으키고


그냥 흘려보내도 괜찮다.



결국 우리가 살아내야 하는 삶은


누구의 입에서 나온 말이 아니라


내가 매일 쌓아올린


나만의 선택과 마음들이다.



다른 이의 말보다


오늘의 나에게 더 귀를 기울이자.



조용히, 그러나 단단하게.



너는 너일 때 가장 온전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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