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후 6개월 배낭여행을 다녀왔다. 이제 뭐하냐면..

by 김지오

6개월 배낭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지 한 달 반이 됐다.

그 동안 친구들에게 가장 많이 들은 질문은 “그럼 이제 뭐해?”이다.


1. 주어진 현재를 즐기고 있다.

여행하면서 느낀 것은 한달에 100만원만 있어도 만족스럽게 생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고, 충분히 운동할 수 있고, 친구들과 놀러갈 수 있다.

(물론 현재 부모님과 같이 살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알바를 하면서 생활비를 벌고, 그 외 시간은 오롯이 나를 위해 쓰고 있다.

관심 있는 분야를 공부하며 새로운 프로젝트를 기획해보고 있다.

점심을 요리해먹거나 사우나를 가는 등 매일 여유를 즐기고 있다.

현재의 삶이 만족스럽고, 감사하다.


2. 나에게 충실한 방향으로 성장하고 싶다

그렇다고 멈춰 있지는 않다. 원하는 삶을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고 있다.

스페인 한달살이를 하며 느낀 것은 사람이 할 게 없으면 괴롭다는 것이다. 사람은 할 것이 필요하다.

당시 할 게 없어서 재미있는 것을 찾아 헤맸고, 결국 찾아낸 것은 몰입과 성장이었다.

몰입하고 성장을 체감했을 때 가장 큰 재미를 느꼈다.


앞으로도 성장하고 싶다.

다만 이전처럼 진정으로 원하지도 않는 목표를 위해 숨을 헐떡이고 싶지는 않다.

스스로에게 충실한 방향으로 성장하고 싶다.

강점을 발휘할 수 있고, 에너지를 얻을 수 있으며, 삶의 가치를 이룰 수 있는 방향으로 성장하고 싶다.


3. 무엇이 내게 충실한 방향인가?

7월에는 스스로에게 많은 질문을 던져봤다.

무엇에 관심있나? 어떨 때 설레나? 어떤 환경에서 일하고 싶나?

다양한 각도의 질문을 던지면서 이상적인 그림을 그려봤다.


라이프스타일

매일 8시간 수면, 1~2시간 운동, 건강하고 규칙적인 식사

1년에 3~6개월씩 워케이션을 떠날 수 있는 자유

하루의 운동/업무 일정을 내게 맞춰 조정할 수 있는 자유


원동력

나를 움직이게 만드는 것, 설레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

어떤 일정이 계획되어 있을 때 아침에 설레어 하며 일어났는지 살펴봤다.

카페 가서 책 읽는 것, 크루원들과 러닝하는 것, 플로어볼 하는 것, 그냥 밖에 나가는 것.

'신체활동', '야외활동', '활기찬 사람들'이라는 키워드를 얻었다.

이런 환경에서 일한다면 오히려 일 자체에서 에너지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강점/역량/능력

실력에 자부심과 자신감을 갖고 싶다. 어떤 역량에 자신있고, 어떤 역량을 키우고 싶은가?

커뮤니케이션

화합: 다수의 사람들이 하나의 방향을 바라보도록 화합시키는 것

아직은 없지만, 특정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갖고 싶다. 자연/건강/웰니스 분야면 좋겠다.


가치

일은 삶의 목표를 이루는 수단이다.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분야에 기여하고 싶다.

AI 커리어를 포기한 이유다. 나는 기술의 발전에 관심이 없다. 내 30년을 AI 발전에 투자하고 싶지 않았다.

신체적/감정적 건강에 관심이 많다. 사람들이 내 도움 덕분에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한다면 정말 감사하고 행복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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