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집도 왔구나 왔어.
애들이 혹시 갑자기
막 떼를 부리고
고집을 부리고
미운 짓을 하고
이상한 짓을 하고
날 갖고 노는 것 같아!?..
왔구나 왔어~~
그 댁에도 그 시기가 온 거야.
" 엄마 나 좀 더 바라봐 줘요."
아기와 언니, 아기와 오빠 사이에서 지네들이 혼란스러워 내뿜는 발광스러움인데
어야 둥둥 아가아가 하다가 스스로 잘해서 칭찬받는 고 시점 조금 지나서 나타나곤 하지...
전문용어로는
[ 사랑 뺏기기 겁나 두려워 증후군]
초보들은 얼떨결에 같이 애랑 싸우며 흘러 보내고
혹은 애보다 더 지랄하며 혼내다 울리며 보내기도 할 거야 아마.
처음엔 받아줘도 며칠 내리 반복되면 사실 화내지 않고 버티기가 쉽지 않거든.
그 과정을 서윤 이때 한번, 아 윤이 때 한번 겪은 나로서 이제는 말할 수 있겠어.
이제 길거리 엄마를 힘들게 하는 애들의 발악스러움이 보여..
"엄마 나 좀 더 바라봐 주세요.."
" 나 아직 아가이고 싶어요..."
이마 동생을 맞이해야 할 아직 아가 첫째들이라면 이 시기가 더 강하게 올 것이고동생이 아니더라도 자기 의사를 피력할 수 있는 줏대가 생기면 누구나 다 지나가는
애들의 발광기... 를 경험할 것이야.
아이들에게도 시간이 필요해..
우리가 엄마가 되고 안절부절못하며 적응하던 그 발광기 마냥...
언니가 되고 오빠가 되고 동생이 될 준비가 얘네들한테도 필요한 거였어...
칭찬보다 엄마가 마냥~~ 예뻐만 해주고 물고 빨던 아가 때가 더 그리운 거였더라고.
당연한 과정을 겪는 중인데 그걸 그때는 모르고 참 많이도 혼냈었어 난.
"언니는 이러는 거 아니야~
잘하다가 왜 그러니
왜 안 하던 짓을 하고 그래
아가 아니잖아 스스로 해야지
아가 아니잖아 정리해야지
아가 아니잖아 떼쓰지 마요
아가처럼 하지 마
아가들이 하는 거야 그건
아가 때 하던 짓을 왜 하고 그래 너 갑자기!!"
맞아!
애들이 지금 엄청 아가가 되고 싶어서 몸무림 치는 거거든 일부러.
스스로 잘 하며 칭찬도 받고 잘 크다가
문득 엄마가 날 보는 시선이 줄어들고
오빠처럼 대하고 언니처럼 대하는 그 순간
애들은 불안할 거야..
' 배속 동생에게 엄마사랑 다 빼앗기는 건가.'
'왜 자꾸 엄만 스스로 하라고 하지..'
'나 아가 아닌가?.. 아가 아니면 관심이
줄어드는 거구나.. 그럼 아가가 되야겠다.'
'시험해보자!! 엄마가 화내나 안내나.'
그리고 애들은 시작하는 거야 발광 짓 이상한 짓 밉상짓 어이없는 짓.
엄마 떠볼라고.
( 앙~큼 하지? 그 앙큼 뒷목 잡게 하지만..)
이가처럼 하면 안 된다는 내 앞 그 애는 진짜 아가야...
자는 거 보면 아직도 아가 맞지?
그럼 아가야...
길어진 몸을 보지 말고 얼굴을 봐.. 자는 내 애 얼굴...
아가가 있을걸..?
아직까지는 무조건적인 사랑만 받고 싶은 그런 아가아가.
아가처럼 갑자기 더 굴고,
퇴행하며 미운 행동을 하는 그 시기가 오면
담담히 나에게도 이 시기가 드디어 왔구나... 생각하면서 무조건 아기처럼 대해줘 봐.
아가가 되길 목적으로 하는 내 아기들은
목적을 어느 정도 잘 달성하면 다시 언니가 되고 오빠가 돼있어.
일부러 엄마 떠보는 거야
얼마나 버티고 얼마나 참고가 날 얼마나 사랑하냐랑 비례하는가 봐.
버릇이 나빠지진 않을까...
진짜 걱정스러운 아이가 되지 않을까..
걱정 말고, 무조건 아기처럼 대해줘 봐.
안아달라면 우리 아기 안아준다고 일부러 아가처럼 대해도 보고
반항하고 울어재끼면 아직 아가라 화날 수 있다고 공감도 해주고
이상한 짓 하면 엄마도 아가 때 그런 짓 했던 기억이 나는 것 같아...... 주문을 걸고..
잘 참고 인내하면 그 시기 금방 끝나.
못 참으면 애들 강도는 더 세지고.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아직 아가 맞는데 언니임을, 오빠임을 강요하진 않았을까...
왜 4살이 논건 스스로 다 정리해야 돼?
왜 변기에 쉬야하면 한 번만 칭찬하고 담부터는 당연한 게 되는 거야?
왜 꼭 젓가락으로 먹어야 해?
왜 다 컸다고 안아달래지 말래?
왜 아기 짓 하지 말래?
왜 아가처럼 울면 안 된대?
아가 맞아.
왜 아가인데 아가처럼 하면 안 되는 걸까,
7살인 서윤이도 여전히 물어봐
"엄마, 나 아직 아기야?"
그럼 난 실실 웃으면서 우리 아가 우쭈쭈 하거든.. 그럼 지가 도망가.
반대가 돼야 돼.
그럴수록 엄마는 일시정지하고 숨 한번 고르고 맘 단디 먹어.
혈압 있는 사람들은 혈압약 먹고 시작하고.
그만큼 살살 약 오르는 것 같고 날 갖고 노는 것 같은 애들의 이상한 행동과 말투가 견디기 힘든 거 나도 인정!
그런데
참으면 빨리 끝나더라고.
아가처럼 대하면서 지금 너의 애기짓을 이해한다는 태도로 나오면
애들도 오호라... 엄마에 대한 신뢰가 생기게 되거든. 신뢰를 얻었는데 뭘 더 바래.
태어날 동생에 대한 갑작스러운 불안함, 혹은 그 불안함이 우연히 감기랑 같이 얻어걸려 엄마한테
더 많이 사랑받고 싶은 시기인 거야.
한번 더 크기 전에 지르밟고 가는 아이들의 필수 성장 코스인 거지.
아기 짓과 미운 짓이.
당황하지 말고 무조건 아가처럼 더 예뻐해 주면 되는 거야.
( 우리 몸엔 사리가 쌓일 지어니.....)
지금 못 참고 계속 버럭 거리다가
애들 울리다가
강도 세지는 애들 꼬락서니 못 견뎌서 집 뛰쳐나가지 말고 '14'일만 미쳤다 참아봐.( 믿어봐)
애들 받아주는 고~대로 애기처럼 절대 크지 않아,
먼저 커본 우리가 조금 기다려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