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 계정을 삭제했다.
조금 더 일관성 있게, 내가 좋아하는 것으로 채워보면 어떨까 하는 마음 때문이었다.
뭐가 나랑 어울리나. 내가.좋아하는 건 뭔가.
꾸준하게 뭘 잘할 수 있나.
단어를 끄적였다.
책 읽기. 글쓰기. 필사하기. 말하기(직업)
단어들을 가만히 보다가 읽었던 책, 좋아하는 책 한 구절을 내 목소리로 기록해 보면 어떨까- 하고
하나 만들어봤다.
요즘 감성과 요즘 유머 요즘 트렌드라고 하는 것들은 사실 잘 모르겠다.
팔로워 0명이니 부담 없이 한 번 업로드해 봐야지.
늘.. 그렇듯 어려운 건 맥락 잡기다.
https://www.instagram.com/reel/DMolseMy5JW/?igsh=YjB0NzFjcXpyeTFv
나는 나이에 사로잡히지 말자고 늘 다짐한다. 하지만 분명 그 나이마다 풍겨지는 개성과 찬란함은 존재한다.
20대는 무언가에 사로잡히는 시기다. 때론 겁 없고 무모하며 용감하고 푹 빠져버린다. 사랑을 하고 꿈을 좇고 미래를 위해 시간과 열정을 투자한다. 누군가는 아픔의 청춘이라 하고 누군가는 찬란한 청춘이라 하지만 20대는 '그것' 하나만 보고 푹 빠져버릴 수 있는
사로잡힘의 시기이다.
그 사로잡힌 경험을 발판 삼아 인생을 조금씩 알아가며 커나갈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