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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리함으로 얻고 잃은 것


이사 후 카드키를 이용해 집에 들어온다.
입구, 현관, 커뮤니티이용, 쓰레기 버리는 것까지 모두 카드키로 이용하게 됐는데
덤벙거리는 나는 카드키를 이미 하나 분실해
재발급을 받았고..(휴)
어제저녁 메인 카드 하나가 또 분실됐다.

동. 호수가 적힌 메인 카드라 순간 심장이 내려앉았다. 분실물로 들어오면 다행인데 아직 소식이 없고 현관에 카드만 대도 열리는 상황이니 걸쇠로 현관을 잠그고 오늘 밖에 나갈 수 없는 상황이 됐다. (휴)

편하다 했던 게 이렇게 가장 불편한 점이 된 셈이다.

여분의 카드키에 센서를 다시 저장하고
잃어버린 카드는 무용지물 되긴 했지만
집에서 혹시나 누군가 들어오면 어쩌지..
하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을 상상하며 시간을 보낸 오전이다.

카드를 몸에 붙이고 다녀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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