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같기도 하고 겨울 같기도 한 요즘이다.
새들이 나무에 날아와 감을 쪼아 먹었다.
책에서 나무에 달린 열매는 또 다른 생명의 배를 채워줄 수 있는 다정함이라는 글귀를 본 적이 있다.
다정한 풍경이다.
가족이 돌아가며 감기에 걸리고 이번에도
내가 가장 마지막에 골골 거리는 중이다.
며칠 약국에서 파는 종합 감기약으로 버티고 고함량 비타민으로 버티며 아침에 잠을 푹 잤다.
신나게 날아다니는 딸이 요즘 축 처져있어 걱정됐는지 아빠는 추어탕을 사서 가져왔다.
아기 새를 챙기는 어미 새 같다.
서로가 서로의 배를 다정하게도 책임져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