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라는 공간


나는 높은 곳을 좀 무서워한다.

분명 고등학생 때는 바이킹도 잘 탔는데 어느 순간부터

높은 곳에 있으면 심장이 두근거리고 긴장된다.

(심장은 원래 두근거리나..)



과거를 반추해 볼 때 지금 이 모습은 고소공포증이 맞나 싶기도 한데 흔들 다리나, 아파트 고층에 올라갈 때 두려움이 생기니 나름 나는 후천적인 고소공포증이 아닐까 단정 지었다.

비행기는 사방이 막혀 있어서 안 무서운 것일까.


높은 건 두렵지만 높은 하늘은 좋다.

하늘이 주는 넓고 큰 아량이 좋은 것이다.

색감은 또 얼마나 다채로운가. 내가 본 몇 가지 단어로 색을 단정 짓기에는 너무 얄팍하다.

색과 색이 덧입혀져 만들어지는 오묘한 색감과 명암, 거리를 가늠하기 어려운 느낌 같은 것들.

이런 것들이 참 좋다.


하늘이 그곳에서 그렇게 빛나는데 어떻게 바라보지 않을 수 있냐고 책 속 인물은 말한다.


그렇다.

그곳에서 그렇게 빛나는데 어떻게 바라보지 않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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