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무애 Jul 23. 2017

그리움의 길을 찾아 떠나다.

로맨틱(Romantic)의 도시 프라하(Praha)를 향하여...


아주 오래되어 조금은 빛바래고 낡은 전혜린의 수필집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와 오래된 여행자라는 수식어가 붙어 다니는 이지상의 동유럽 여행기 "황금소로에서 길을 잃다"를 배낭에 넣고 먼 그리움을 찾아 길을 나선다.

체코 하면 떠오르는 작가가 "프란츠 카프카(Franz Kafka)"와 "밀란 쿤테라(Milan Kundera)"다. 이번 여행길에 프라하의 황금소로에서 카프카의 흔적을 따라 걷게 되겠지만 조금은 난해하여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그의 책을 읽으며 여행하고 싶지는 않다. 우리에게 "프라하의 봄"이란 영화로 잘 알려진 밀란 쿤테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도 있지만 그 에로틱하고 역시 조금은 난해한 책이라 그들에 대한 자료는 여행 준비하면서 인터넷 검색으로 훑어봤다.



자유로운 영혼들의 본고장 체코의 보헤미아 평원을 느릿느릿 달리는 낡은 완행열차에 앉아 이 책들을 읽으며 국경을 넘으면서 여행이 주는 감성에 푹 잠기고 싶다.

그리고 그녀에 대한 그리움, "먼 곳에 그리움(Fernweh)"으로 눈가에 이슬 한 방울 달리는 감성여행을 꿈꾸며 이 책들을 배낭에 넣고 프라하행 비행기에 오른다.



작가의 이전글 The Orangery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