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분홍이 깊고 깊어 흑매가 되다.
그리움이 깊고 깊으면
마음의 병이 되고
분홍이 짙고 짙어져
검붉은 흑매로 피었다.
지리산 화엄사 각황전 옆
300년이 넘은 홍매 한 그루 서 있다.
그 꽃빛이 깊고 짙어 화엄사 "흑매"라 부른다.
고혹적 아름다움으로
찬란하게 봄을 밝히는 흑매
그 아찔한 향기에 취한 날
붉은 꽃잎은 벌써 먼길 떠날 채비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