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좋은 습관의 유산을 물려주기
당신이 자녀에게 물려주고 싶은 유산은 무엇입니까?
이 질문에 대해 어떻게 답하셨나요?
요즘 시대는 '금수저'라는 표현을 쓰면서 부모에게 많은 재산을 물려받은 사람들을 부러워하고 부모로서 자녀에게 물질적인 유산을 물려주는 것에 관심이 많은 것 같아요.
상대적으로 자신이 금수저가 아닌 것에 대해 박탈감을 느끼고 '흙수저'라는 표현을 쓰는데요
저 또한 부모님께 물질적인 부분에서 지원받지 못한 흙수저 출신이고, 자녀에게 물려줄 넉넉한 재산이 없는 부모예요.
저에게도 제 자녀만큼은 제가 겪은 고생, 방황을 하지 않게 해주고 싶고, 조금 더 편한 재정적 출발선상에서 시작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어요.
아이에게 물질적인 부분에 보탬이 되어주고자 열심히 일하고 돈도 모으는 노력을 하고 있지만 금수저를 만들어주기에는 아직 갈 길이 먼 것 같아요.
그러다 우연히 알게 된 사실이 있어요.
어린 시절의 경험은
개인의 가치관과 행동 패턴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10세까지의 시기가 특히 결정적이다.
여기에서 '10세'라는 단어가 제 마음에 '쾅!'하고 와닿았는데요
돈도 돈이지만 아이의 가치과 습관이 형성되는 이 중요한 시기를 놓쳐버리면 '말짱 꽝이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특히 10세 이후에는 자녀의 가치관이 형성되어 부모의 조언이나 행동 수정이 어려워진다고 하는데 당시 저희 아이를 생각해 보니 '이제 5년밖에 남지 남았다.'는 생각이 들어 조금은 조급해졌어요.
그래서 결심했어요.
금수저도 좋지만, 습수저가 되게 하자!
적어도 10세가 되는 때까지 아이가 좋은 습관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그런데 아이를 습수저로 만들어주기 위해서는 아이에게만 좋은 습관을 강조할 것이 아니라 부모인 저부터 모범을 보이고 가족이 함께하는 문화를 만들어가겠더라구요.
한 번에 좋은 습관을 만들어가기가 어렵고 여러 습관을 단번에 만드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 한 달, 한 해가 지날 때마다 하나씩 하나씩 좋은 습관을 쌓아나가기 위해 노력했어요.
신앙, 독서, 학습, 운동, 식습관, 정리 정돈, 집안일 돕기, 도전하는 마인드, 감사의 생활화, 나눔, 시간 관리, 자기 관리, 목표 설정, 문화 체험, 경제 습관 등 여러 분야에서 좋은 습관을 만들고자 노력했는데요 벌써 6년 차를 맞이하게 되었어요.
평범한 가정의 소소한 노력이지만 아이들이 좋은 습관, 가족 문화를 체화시켜 앞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는 큰 힘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지금까지 해오고 있어요.
이런 좋은 습관과 가족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이야기를 '금수저보다 습수저' 매거진을 통해 소개하려고 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기를 바라보아요. �
습관은 우리의 삶을 형성하는
가장 강력한 힘이다.
- 우드로 윌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