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습관
평소 아이들에게 도전하는 습관을 만들어주고 싶어서 여러 노력들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오늘은 자연스럽게 도전에 대한 생각을 가지게 해줄 수 있는 넷플릭스 가족 영화인 트루 스피릿을 소개해 봅니다.
다함께 즐기는 가족 영화
주말에 한 번씩 아이들이 할 일을 다 끝내면 가족이 다 함께 영화를 보는데요 주로 아이들에게 선택권을 주고 있어요.
그러면 신이 나서 어떤 영화를 볼지 고민을 하는데요 많은 영화 중에 딱 하나의 영화를 선택해야 하니 정말 신중해지더라고요.
아이들은 영화의 제목도 중요하지만 소개 글을 보며 자신의 취향과 맞는 영화인지 어떤 내용인지를 파악해요.
이번에 고른 영화는 '트루 스피릿'이라는 영화인데요 실화를 바탕으로 16세 소녀가 요트를 타고 세계 일주 항해에 도전하는 이야기였어요.
주인공이 진짜 도전에 성공했을지 궁금함을 가지고 다 같이 태블릿 앞에 앉아 영화를 보았어요.
영화를 통해 제 자신을 돌아보고 배웠는데요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도전이 되는 시간이었고,
부모로서의 양육 태도에 대해, 좋은 코치(스승)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어요.
16세 소녀의 도전
와, 진짜 어른도 못할 일을 해내는 소녀의 이야기였어요.
실제 있었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였는데요
난독증을 가졌던 소녀가 책을 통해 세계 일주 항해에 도전을 받고
책의 저자보다 더 어린, 최연소의 나이에 자신도 성공해 보겠다고 결심한 주인공이에요.
초반 주위의 걱정과 만류, 실패에도 포기하지 않고 다시 도전하고
210일간 혼자 요트를 이끌면서 엄청난 폭풍우도 만나고 언제 끝날지 모를 무풍지대도 견뎌내며 마지막 순간까지 어려움을 돌파해 내는 소녀의 모습에 저 자신을 돌아보았어요.
어른이지만 조그만 힘듦에도 무너지는 모습이 부끄럽기도 했고요.
아이들에게는 도전 정신과 어려움 속에서도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태도, 실패해도 다시 시도하면 된다는 배움을 주는 것 같아요.
기억하고 싶은 주인공의 대사
"I mean, you said we shouldn't fight Mother Nature. So let’s work with her. Let Pink surf."
"당신은 우리가 자연과 싸우면 안 된다고 했잖아요. 그럼 자연과 함께 가자고요. 핑크(배 이름)를 타고 파도를 넘어요."
"There has to be a way."
"방법이 있을 거예요."
"I don’t want to be known as the girl who almost did it."
"저는 '거의 해낸 소녀'로 기억되고 싶지 않아요."
(성공을 코앞에 두고 기상 악화에 다들 만류했지만 '거의'가 아닌, '완주'를 선택한 주인공이에요.)
"I’m still here, aren’t I? I’m not giving up."
"저 아직 여기 있잖아요, 그렇죠? 포기하지 않을 거예요."
"This is my dream. I’ve been planning it for years."
"이건 제 꿈이에요. 몇 년 동안 준비해 왔어요."
마지막 장면, 수많은 관중들 앞에서 세계 일주 항해를 마치고 연설하는 그녀의 말은 정말 근사했어요.
"I’m not a hero. I’m just an ordinary girl who believed in her dream. You don’t have to be anyone special to achieve something big. You just have to have a dream and work hard and keep going, even when it gets tough."
"저는 영웅이 아니에요. 저는 그저 자신의 꿈을 믿었던 평범한 소녀이죠. 큰 것을 이루기 위해 특별한 사람이 될 필요는 없어요. 꿈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고, 힘들 때도 계속 나아가기만 하면 돼요."
(어른인 저에게도 위로와 격려, 힘과 도전이 되는 말이었어요.)
딸의 꿈을 믿고 응원해 주는 엄마
영화에서 주인공 못지않게 중요한 역할을 한 사람은 바로 엄마라고 생각해요.
난독증이 있는 딸을 어떻게 키웠는지, 딸이 어쩌면 허무맹랑한 꿈을 꾸는데도 그 꿈을 지지하고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태도에서 많이 배웠어요.
특히 무풍지대에서 딸이 우울증에 걸린 것처럼 힘든 상황에서 아이와 함께 부르던 노래를 떠올리게 하며 다시 힘을 낼 수 있게 도와주는 장면은 정말 감동적이에요.
다정하면서도 아이가 포기하지 않도록 붙잡아주고 끝까지 믿어주는 엄마의 태도는 정말 훌륭했어요.
기억하고 싶은 엄마의 대사
"You can overcome anything if you keep working at it, Jess. I’ve watched you do it before."
"계속 노력하면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어, 제스. 내가 너를 지켜봤잖아."
"Search for the brightest star in the sky … every time you look at it, know that I’m here, at home, staring at that same star."
"하늘에서 가장 밝은 별을 찾아봐… 그 별을 볼 때마다 내가 집에서 같은 별을 보고 있다는 걸 기억해."
"You’re the captain of that ship. We’ll support whatever decision you make."
"너는 그 배의 선장이야. 네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 우린 지지할게."
"We’ve always known you were special, Jess."
"우린 늘 네가 특별하다는 걸 알았어, 제스."
"Whatever happens out there, you’re still my brave girl."
"바깥에서 무슨 일이 생기든, 너는 여전히 내 용감한 딸이야."
도전이 역사가 되게 이끌어준 코치
어린 주인공이 단독으로 세계 일주 항해라는 엄청난 꿈을 이루기까지는 코치의 영향이 컸던 것 같아요.
아픔을 가지고 살아가지만 어린 소녀의 꿈을 깨지 않고 혼자서 이뤄낼 수 있도록 도와준 인물이에요.
아이들이 자라면서 어떤 어른을 만나는지가 정말 중요한데요 코치는 주인공을 지지하고 멘토 역할을 잘 해준 것 같아요.
저희 아이들도 자라면서 좋은 어른, 선한 영향력이 되는 모델이 될만한 분들을 만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기억하고 싶은 코치의 대사
"Make your own chance."
"너만의 기회를 만들어."
"Don’t fight it. The ocean’ll always be stronger than you and every other being. If you wanna sail, better learn to get along with Mother Nature."
"맞서지 마. 바다는 너나 다른 누구보다 항상 강하니까. 항해하고 싶다면 자연과 잘 지내는 법을 배워야 해."
"You’re tougher than you look, kid."
"너는 겉보기보다 훨씬 강해, 꼬마."
"You’ve got this, Jess. You’ve trained for it."
"너라면 할 수 있어, 제스. 훈련 다 했잖아."
이렇게 저희 가족이 함께 보고 감동과 도전을 받은 영화 트루 스피릿을 소개해 보았는데요
아이들은 영화가 끝나고 나서 연신 "진짜 재밌었다." "정말 재밌었어요."라고 말하며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어요.
단순 재미를 넘어서서 아이들에게 알게 모르게 도전하는 삶, 꿈을 가지고 노력하며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나아가는 태도에 대한 생각을 하게 해주었을 것 같아요.
남편과 저는 주인공의 도전기를 보며 나이와 관계없이 대단하다며 존경하는 마음도 들고 부모로서 자녀를 양육할 때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를 배웠어요.
이번 주말, 가족분들과 함께 도전이 되는 좋은 영화 한 편 보시며 아이들과 대화를 나눠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넷플릭스 가족 영화로 트루 스피릿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