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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짓다 Oct 07. 2021

매듭짓기, 끝이자 시작점

천을 짓는 일이 가장 반짝이는 순간은 지어진 작은 것들이 주인을 만나는 것이다. 하나하나 주인을 만나준 덕에 계절감이 느껴지는 따수운 촉감의 원단들을 주문했다.

오늘 밤은 이력서를 완성하고 내일은 마지막 출근을 한다.


실의 매듭은 마지막 땀의 마무리이자 새로운 첫 땀의 시작이기도 하다.


밥을 짓고 천을 짓고 글을 짓고 그리고 오늘 밤 이력서를 마무리하는 매듭은 어떠한 시작의 매듭이 되어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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