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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설 Jun 30. 2022

주니어 서비스 기획자의 사이드 프로젝트 여정 기록(4)

화면 설계와 디자인, 그리고 본격적인 사이트 구축 단계

1편: https://brunch.co.kr/@jiseol/1

2편: https://brunch.co.kr/@jiseol/2

3편: https://brunch.co.kr/@jiseol/3



어느 정도 기능이 협의되었으니 화면 설계에 들어갔다.

다시 한번 나의 경험을 꺼내보자면, 이전 회사에서는 기획에서 메인 와이어프레임 시안을 여러 안을 준비하고 확정이 되면, UI 스토리보드 문서를 작성하였고, 이 과정이 구축이나 리뉴얼 프로젝트에서는 가장 길 때가 많았다. 그런데 이번 사이드 프로젝트에서는 이 과정이 아주 빠르게 진행되었다!




와이어프레임

와이어프레임은 기획자들과 디자이너들이 모여서 함께 피그마 화면을 공유하면서 최대한 빠르게 결정하려고 했다. 한 자리에서 각자가 생각한 시안을 준비하고, 각자가 생각하는 적절한 UI를 설득하고 협의하는 과정이었다. 그렇게 '미팅 세팅', '미팅 진행', '미팅 종료(회의록)' 화면에 대한 와이어프레임을 정한 후, 전체 팀 회의 시간에 개발팀에게 공유하였고, 이대로 진행하였을 때 개발 이슈가 없을지,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면 어떤 것인지를 공유하고 확인받으면서 보완하는 과정까지 아주 '퀵하게' 진행되었다.


기획팀에서 와이어프레임을 잡고 UI 스토리보드를 친 후 디자인팀과 개발팀에 전달하는 방식과 비교했을 때 시간 대비 굉장히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던 것 같아 이 점이 마음에 들었다!

예전부터 초반에 모든 팀이 다 같이 모여 어느 정도 의견을 공유하며 협의를 한 상태로 상세 기획을 하면 시간이 많이 절약될 텐데.. 를 늘 고민하고 바랬던 나의 간절함(?)이 이루어졌기 때문일까?


이후에는 각 팀 모두 협의 완료된 화면에 대한 액션 아이템을 가지고 작업해나가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기획자들은 기능 중 정책 정의가 필요한데 완료하지 못한 부분들을 챙기면서 와이어프레임과 디스크립션을 작성하였고(이 부분은 내가 회사에서 하던 방식과 비슷하게 수행하였다), 팀 회의 시간까지 각자 의문이 들거나 추가적인 설명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피그마에 코멘트를 남기며 커뮤니케이션하였다.


피그마 와이어프레임 설계 과정




화면 디자인

정해진 와이어프레임을 기반으로 디자이너들은 디자인 콘셉트를 정하고 본격적인 화면 디자인에 착수해야 했다. 이 디자인 시안을 결정하는 과정도 기획자들과 개발자들도 함께 회의에 참석하여 결정하는 과정을 거쳤다. 지난번 글에서 작성하진 않았지만 MVP 스펙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결정된 서비스 콘셉트와 이름에 맞는 시안을 준비하고, 우리 서비스가 추구할 이미지, 컬러, 일러스트의 느낌(키치한지 아니면 조금 진지할지..?) 등을 결정하는 단계에 함께 참여하고 의견을 내는 과정이 나에겐 꽤 새롭고 재미있게 다가왔었다.


그렇게 결정된 시안과 콘셉트를 바탕으로 피그마제플린을 활용하여 디자인 작업에 착수했고, 개발팀도 각자의 태스크를 수행하면서 본격적으로 사이트 구축 업무를 착수하였다.

GUI 디자인 화면



그동안 기획에서 한 일들

디자인팀과 개발팀에서 본격적인 구축을 위한 작업에 박차를 가할 때, 기획팀은 여유가 생길까? 싶었지만.. 서비스를 출시하는 일에는 생각보다 많은 일들이 뒤따랐다.


우선 구축 작업 과정에서 디자인팀, 개발팀과 커뮤니케이션하고 함께 확정 지어야 할 이슈 챙기기, 기능 테스트 시나리오 작성하기 외에도

UX writing 계속해서 수정하고 보완하기, 온보딩 내용은 어떤 식으로 제공해야 할지 생각하고 작성해서 디자인팀에 전달하기, 서비스 소개와 팀 소개 노션 페이지에 들어갈 내용 작성하기, 개인정보처리 방침과 서비스 이용약관 페이지 작성하기, 앞으로 이 서비스를 어떤 방식으로 홍보할지 등등등..


생각보다 신경 쓸 일들이 너무 많았던 것이다..!

회사에서 클라이언트로부터 프로젝트를 받고 정해진 업무를 하는 것 외에 운영 경험이 없었던 나에게는 낯선 일들이었다. 내가 사용자에게 서비스를 소개하기 위한 문구를 쓰는 것은 한 서비스의 A부터 Z까지를 이미 파악하고 있는 전제 하에 이를 어필할 수 있는 중요한 메시지를 직접 결정하는 일이었고, 그 외의 웹사이트를 배포하고 홍보하기 위한 수단까지를 관여할 수 있는 경험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가 구축하고 디벨롭해나갈 하나의 '프로덕트'를 만들어나가는 과정은 이런 것일까?를 느끼면서 새로운 것들을 많이 배울 수 있었다.



투비 컨티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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