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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수 Oct 31. 2023

다시, 시작

꾸준히 쓰기

브런치에 글을 쓴다는 것, 그저 조금 긴 글을 쓰는 SNS 정도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내겐 문장 하나, 단어 하나도 쉽게 쓸 수 없는 그런 공간이었다. 그래서였을까, 쓰다 지우고 쓰다 지우기를 반복하면서 미완성 초고만 수북하게 쌓였다. 최소 한 달에 하나, 목표는 일주일에 하나를 쓰려고 했지만 


완벽. 그 글자에 막혀 브런치의 시간은 6월에 멈추고 말았다. 


이러다간 그냥 영영 쓰지 못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부담감을 좀 내려놓고, 조금 가벼워도 좋으니 꾸준히 이야기를 전하는 게 맞겠단 생각이 들었다. 브런치는 완성본을 쓰는 곳이 아니라 과정을 쓰는 곳이니까.


꾸준하게 글을 쓴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동시에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에 브런치에서 열심히 활동하는 작가분들이 대단하게 느껴졌다. 많이 부족하지만 나 역시도 그럴 수 있도록. 

 



초록잎이 가득하던 도리의 은행나무 숲에도

가을이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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