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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수 Jan 13. 2024

흥덕왕을 기리는 흥모재

흥모재는 신라의 마흔네 번째 임금인 흥덕왕릉 앞에 있다.

1991년 경주 김 씨 후손들이 세운 재실이다. 

경주에는 많은 왕릉이 있지만 이처럼 재실이 있는 곳은 드물다.

그 이유는 무덤의 주인이 누구인지 확실하게 밝혀진 곳보다 그렇지 않은 곳이 더 많기 때문이다.

흥덕왕릉은 피장자가 밝혀진 8곳의 왕릉 중 하나다. 

흥모재 입구



열흘 붉은 꽃 없고

달도 차면 기울듯


삼국통일이라는 전성기를 맞이했지만 평안한 시기가 길어지면서 신라 역시 쇠퇴의 길을 걷게 된다.

흥덕왕은 위기의 시기에 왕위에 올랐지만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나라를 정비해 나가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청해진 설치. 

당시 해안가를 노략질하던 해적들을 소탕하기 위해 장보고를 등용, 완도에 청해진을 설치해 나라를 안정시키는 것은 물론 세금도 확보하여 어려웠던 나라 재정도 확충했다. 


흥덕왕릉


하지만 결국 후사를 보지 못해 그의 사후 다시 왕실은 왕위쟁탈전이 벌어지면서 혼란에 빠져들었고 다시는 회복되지 못했다. 


이곳 흥덕왕릉은 내가 경주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 중 하나다.

다른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신비로운, 독특한 풍경을 볼 수 있기 때문.


경주엔 아름다운 소나무숲이 많지만 단연 최고로 이곳 흥덕왕릉을 꼽는다. 

조금 더 정비가 되었으면 하는 아쉬움.


흥덕왕릉의 소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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