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모르는 지방의 누군지 모르는 사람이 죽었다고 한다.
뉴스를 통해 처음 알게 된 이름 모르는 지방은 내가 간 적도 없고 갈 일도 없는 곳이다.
뉴스에서 '0명'으로 알게 된 누군지 모르는 사람들은 내가 알지도 못하고 알 일도 없는 사람들이다.
뉴스를 본 사람들은 쯧쯧쯧 어떡해 라는 말을 내뱉는 걸로 자신이 느낀 안타까움을 비워낸다.
가족들은 뉴스를 보고 예정했던 외식을 하러 나간다.
그리고 뉴스의 주인공이 자신들이 아닌 것에 안도한다.
슬픔을 나누면 절반이 된다는데 그들의 슬픔은 나눠서 줄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