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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오뉴 Mar 08. 2016

사이의 삶

슬픔-아름다움

살다보면 예상하지 못한 슬픔의 파도에 휩싸이고

내 뜻대로 되지 않는 상황에 얽매여 지치고

내 마음 같지 않은 마음에 아플때가 오는 것 같다.


새로 시작한 엄마의 일을 회사 다니며 동시에 도와드리려니 힘들다. 나만의 휴식없는 삶을 산지 꼬박 한달 째- 기도도, 말씀도, 예배도, 쉼고, 생각도 할 시간이 없다.


그렇게 바쁘게 달려오다가 오늘 브레이크가 걸렸다.  일과 얽힌 관계의 문제 속에 의도치 않은 오해가 생겼고, 내가 설명하고 사과해야 하는 상황 속에 쌓인 눈물이 터졌다. 그리고 유일하게 내 마음을 다 아는

내 동생과 통화하다가 '누나 힘내' 라는 말 한마디에 울컥.


그리고 자기 전에 아무 생각 없이 눌린 시리에게 지금 내 감정의 100인 슬픔을 말했더니,

그렇구나. 슬픔과 아름다움 사이의 모든 것.


내일이 두렵지만, 곧 봄이 오고 아름다움이 오겠지.

당분간 좀 쉬며 다시 돌아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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