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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지선 Jun 30. 2015

비오는 저녁 찜질방에서

리프레쉬의 재발견

머리 속은 복잡한데 일은 진도가 나가지 않아 사무실을 나와 찜질방으로 향했다. 펑퍼짐하게 힘빼고 누워 머리만 돌리면 생각이 정리되지 않을까 하는 엉뚱한 발상이었다.


한산한 찜질방. 최대한 편안히 누웠다. 보석 찜질방.

이마 위로 땀이 송글송글 맺힌다. 눈을 감으니 온전히 내 머리 속 고민만이 떠오른다.


불안함. 산적한 과제를 풀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 해야할 일, 나아갈 방향의 과제를 일렬로 세워본다. 그래, 한걸음씩 가자. 어짜피 뛰어 넘거나 날아갈 수는 없는 일이다.


온 몸에 힘을 빼고 방전시켜야 새로운 에너지를 채울 수 있는 법이니.


이렇게 비오는 저녁, 찜질방의 재충전 - 꽤나 괜찮다. 자주 하긴 어렵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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