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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사인
[211015] 깊이 묻다 / 김사인
사람들 가슴에
텅텅 빈 바다 하나씩 있다
사람들 가슴에
깊게 사무치는 노래 하나씩 있다
늙은 돌배나무 뒤틀어진 그림자 있다
겁에 질린 얼굴 있다
충혈된 눈들 있다
막다른 골목 조선낫 하나씩 숨어 있다
파란 불꽃 하나씩 있다
후두둑 가을비 뿌리는 대숲 하나씩 있다
평범한 직장인. 사내 동호회를 통해 매일 한편 손으로 시 읽기를 시작한 이후로, 매일 시 한편을 필사 합니다. 필사한 시가 저작권에 문제가 된다면 말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