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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umBori Jan 25. 2022

[220125] 또 다른 후회

by. 정호승


[220125] 또 다른 후회 -정호승


당신을 사랑하게 되었을 때

가장 먼저 나무에게 달려가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었으나



그 나무에 앉은

가장 작은 새에게 먼저 달려가

사랑한다고 속삭이고 싶었으나


지금까지 그 누구에게도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하지 못하고


나는 늙었다

늙은 어린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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