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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호승
[220125] 또 다른 후회 -정호승
당신을 사랑하게 되었을 때
가장 먼저 나무에게 달려가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었으나
그 나무에 앉은
가장 작은 새에게 먼저 달려가
사랑한다고 속삭이고 싶었으나
지금까지 그 누구에게도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하지 못하고
나는 늙었다
늙은 어린이가 되었다
평범한 직장인. 사내 동호회를 통해 매일 한편 손으로 시 읽기를 시작한 이후로, 매일 시 한편을 필사 합니다. 필사한 시가 저작권에 문제가 된다면 말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