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시필사

[220126] 새해엔

by. 손희락

by NumBori


새해엔 / 손희락


바람 불 때

흔들리지 않아야겠다

요염한 달빛,

마음 뺏기지 말아야겠다

나뭇가지 꺾어지고

잃어버린 나뭇잎 헤아리며

긴긴 밤, 가슴 아파 울어야했으니

긴 세월 맺은 열매 몇 알

더디 오는 주인 기다리는 동안

썩거나, 상실하지 않도록

보존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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