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시필사

[220331] 천년의 바람

by. 박재삼

by NumBori


[220331] 천년의 바람 - 박재삼


천 년 전에 하던 장난을

바람은 아직도 하고 있다

소나무 가지에 쉴 새 없이 와서는

간지러움을 주고 있는 걸 보아라

아, 보아라 보아라

아직도 천 년의 되풀이다


그러므로 지치지 말 일이다

사람아 사람아

이상한 것까지 눈을 돌리고

탐을 내는 사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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