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시필사

[220801] 사랑 길에 내리는 비

by. 홍윤표

by NumBori


[220801] 사랑 길에 내리는 비 / 홍윤표


여름 한 쪽이

여름 한 쪽이 무너지나 보다

봄빛 여의고 신록을 마시는 오후

꽃눈은 문을 닫고 아쉬움으로 설레인다

긴 무더위 속 깊이 박혀 오줌발처럼 내리는 비

소나기보다 강한 아쉬움이

쏟아진다

강한 빗소리다

강렬한 태양이 눈부시게 내린다

사랑길에

사랑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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