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시필사

[220906] 능금나무 아래

by. 나태주

by NumBori


능금나무 아래 /나태주


한 남자가 한 여자의 손을 잡았다

한 젊은 우주가 또 한 젊은

우주의 손을 잡은 것이다

한 여자가 한 남자의 어깨에 몸을 기댔다

한 젊은 우주가 또 한 젊은

우주의 어깨에 몸을 기댄 것이다

그것은 푸르른 5월 한낮

능금꽃 꽃등을 밝힌

능금나무 아래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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