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정호승
자기소개서 - 정호승
내 귀는 입입니다
내 입은 귀입니다
아침에 일어나 내 얼굴을 보면
입이 귀에 붙어 있습니다
귀가 입에 붙어 있습니다
그래서 나는 이제 귀로 말합니다
입으로 듣습니다
웃을 때에도 귀로 웃습니다
내 귀에 미소에
소나무에 앉은 산새들이
나를 따라 웃을 때가 있습니다
어디를 가든
누구를 만나든
귀로 말하고 입으로 들으니까
내가 자꾸 새소리로 말하고
다른 사람의 말도 모두
새소리로 들립니다
평범한 직장인. 사내 동호회를 통해 매일 한편 손으로 시 읽기를 시작한 이후로, 매일 시 한편을 필사 합니다. 필사한 시가 저작권에 문제가 된다면 말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