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시필사

[221018] 설해목

by. 정호승

by NumBori


설해목 - 정호승


천년 바람 사이로

고요히

폭설이 내릴 때

내가 폭설을 너무 힘껏 껴안아

내 팔이 뚝뚝 부러졌을 뿐

부러져도 그대로 아름다울 뿐

아직

단 한번도 폭설에게

상처받은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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