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시필사

[221015] 슬픔의 정원

by. 김수복

by NumBori


[221015] 슬픔의 정원 / 김수복



어디 하늘 귀퉁이라든가

천길 바다 속이라든가

길이 끊어진 절벽이라든가

울고 싶을 때 드나들며

누구나 울 수 있는 감옥이라든가

죽어서 살아 돌아올 수 있는 광장이라든가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겨울 들판이라든가


​ 그 어디쯤

한평생 함께 살다 죽고 싶은 슬픔의 정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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