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시필사

[221025] 첫 기억

by. 문태준

by NumBori


[221025] 첫 기억 by 문태준



누나의 작은 등에 업혀

빈 마당을 돌고 돌고 있었지

나는 세 살이나 되었을까


별바른 흰 마당과

까무룩 잠이 들었다 깰 때 들었던

버들잎 같은 입에서 흘러나오던

누나의 낮은 노래


아마 서너 살 무렵이었을 거야


지나는 곁에

내가 나를 처음으로 언뜻 본 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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