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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by. 설정식
[230203] 샘물 / 설정식
처녀야
하루의 물레 손을 그만 쉬고
이제 쉬일 때가 되었다
어머니의 그 질항아리를 이고
어서 너의 집에서 나오너라
모두들 불놀이 간다는 저녁이다
나와 함께 너는
저 숲으로 가보지 않으려느냐
별빛이 총총 내려뿌리는 저기
아무도 다치지 않은 평화가 있다는 그곳으로
우리들의 마른 풀포기에 끼얹을
샘물 길으러 가지 않으려느냐
평범한 직장인. 사내 동호회를 통해 매일 한편 손으로 시 읽기를 시작한 이후로, 매일 시 한편을 필사 합니다. 필사한 시가 저작권에 문제가 된다면 말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