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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by. 이육사
[230111] 호수 / 이육사
내여달리고 저운 마음이련마는
바람 씼은듯 다시 명상(瞑想)하는 눈동자
때로 백조를 불러 휘날려보기도 하것만
그만 기슭을 안고 돌아누어 흑흑 느끼는 밤
희미한 별 그림자를 씹어 놓이는 동안
자줏빛 안개 가벼운 명모(暝帽)같이 나려씨운다*
*나려씨운다: 내려씌운다 옛 표기
평범한 직장인. 사내 동호회를 통해 매일 한편 손으로 시 읽기를 시작한 이후로, 매일 시 한편을 필사 합니다. 필사한 시가 저작권에 문제가 된다면 말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