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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두진
[230703] 당신 사랑 앞에 / 박두진
말씀이 뜨거이 동공에 불꽃튀는
당신을 마주해 앉으리까 라보니여
발톱과 손가락과 심장에 상채기진
피 흐른 골짜기의 조용한 오열
스스로 아물리리까 이 상처를 라보니여.
조롱의 짐승소리도 이제는 노래
절벽에 거꾸러 짐도 이제는 율동
당신의 불꽃만을 목구멍에 삼킨다면
당신의 채찍만을 등빠대에 받는다면
피눈물이 화려한 고기 비늘이 아니리까 라보니여
발광이 황홀한 안식이 아니라까 라보니여
평범한 직장인. 사내 동호회를 통해 매일 한편 손으로 시 읽기를 시작한 이후로, 매일 시 한편을 필사 합니다. 필사한 시가 저작권에 문제가 된다면 말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