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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umBori Jul 06. 2023

[230706] 언덕에 바로 누워

by. 김영랑


[230706] 언덕에 바로 누워 / 김영랑



언덕에 바로 누워

아슬한 푸른 하늘 뜻 없이 바래다가

나는 잊었습네 눈물 도는 노래를

그 하늘 아슬하여 너무도 아슬하여


이 몸이 서러운 줄 언덕이야 아시련만

마음의 가는 웃음 한때라도 없더라냐

아슬한 하늘 아래 귀여운 맘 질기운 맘

내 눈은 감기였데 감기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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