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by. 이현승
[230823] 한여름밤의 꿈 / 이현승
나뭇잎에 베인 바람의 비명
몸이 벌어지면서 나오는 신음들
수도꼭지의 누수처럼 집요하게 잠을 파고드는
불편한 소리들
아, 들끓는 소리와 소리 사이
폭발과 폭발 사이 화산의 잠
어둠 속에서 숨죽여 우는 사람이 있다
누가 밤하늘에 유리 조각을 계속 뿌려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