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시필사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NumBori Jul 26. 2020

[200725] 여름날 - 마천에서

by. 신경림


[200725] 여름날 - 마천에서 / 신경림

버스에 앉아 잠시 조는 사이
소나기 한줄기 지났나 보다
차가 갑자기  물이 무서워
머뭇거리는 동구 
허연 허벅지를 내놓은 젊은 아낙
철벙대며 물을 건너고
산뜻하게 머리를 감은 버드나무가
비릿한 살냄새를 풍기고 있다



"글씨가 삐뚤삐뚤.. 어렵다"

매거진의 이전글 [200724] 감기 몸살에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