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시필사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NumBori Jul 29. 2020

[200729] 몸살

by. 정연복

[200729] 몸살 by 정연복

딱히 찾아올 사람도 없어
이따금 외로움이 밀물지는 

불현듯 불청객처럼
다가오는 

끈질기게 들러붙어
몸이야 많이 괴롭더라도

너와의 꿈결 같은
 날의 동거(同居) 중에는

파란 가을 하늘처럼
맑아지는 정신

 살아가느냐고
무엇을 사랑하느냐고

너는 말없이
화두(話頭) 하나 던지고 가지




매거진의 이전글 [200728] 혹서일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