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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umBori Aug 01. 2020

[200731] 수국 꽃말

by. 김옥자

[200731] 수국 꽃말 / 김옥자

무더운 여름 축축한 장마철 
그늘 아래 수줍게 앉아 
 누구에게 항의를 하리오
일생에  송이  키우느라 
입을 악물고 힘을 다하여 
환경에 따라 목숨을 바치는
백옥 같은 순진한  마음을 
절개 없는 여인이라 하던가 
새파랗게 젊음을 냉담하다고
연분홍 꽃잎을 피우기 위하여 
험한  넘어오던   고개 
더위에  놓은  시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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