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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umBori Aug 04. 2020

[200804] 9월에 만나요

by. 나태주

[200804] 9월에 만나요 by 나태주

봄은 올까요?
추운 겨울을 이기고
우리 마을에도
분명 봄은 찾아올까요?
그렇게 묻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이제 다시 우리는
이렇게 묻습니다
가을은 올까요?
우리 마을에도
사나운 여름을 이기고
가을은 분명 찾아올까요?

옵니다 분명
가을은 옵니다
9월은 벌써 가을의 문턱
9월은 치유와 안식의 계절

우리 9월에 만나요
만나서 우리 서로 그동안
힘들었다고 고생했다고
 참아줘서 고맙다고
서로의 이마를 쓰다듬어주며
인사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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