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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umBori Aug 12. 2020

[200810] 감사의 꽃

by. 남정림

[200810] 감사의  / 남정림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날마다 바치고 싶었던  꽃인데
마음처럼 전해   없었던 
감사의  

입술보다 
마음보다 
눈에서 먼저 꽃망울이 맺히는 
신비스러운  

굽이굽이 돌아온 길에서 
잃어버린 것은 
가물가물 지워지고 
잃은  보다 얻은 것이 
굵게 보일  
눈길에서 피어나는 

전하는 손길과
받는 손길에 축복의 향기를
남기는 꽃보다 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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