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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umBori Aug 12. 2020

[200811] 8월의 바다

by. 이채

[200811] 8월의 바다 / 이채

8월의 바다 
 바다에서 
얼마나 많은 연인들이 만나고 
그리고 헤어졌을까

넘실대는 파도에 하얗게 이는 물보라 
 물보라에 
얼마나 많은 사랑이 밀려오고 
그리고 쓸려 갔을까 

그래서 
겨울바다는 
 쓸쓸한가 보다 

8월의 바다 
 바다 저편 
 번도    없는 
숲으로  있는 외로운  하나 

하얀 갈매기 날으고 
구름도 쉬어가는 그곳 
그곳에 혹시 
보고픈 연인이라도 머물고 있지나 않을까 

그래서 
 섬은 
 그리운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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